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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도자기 감상법-청자
작성자 유화랑 (ip:)
  • 평점 0점  
  • 작성일 2007-02-19 16:4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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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2758

청자의 색채

 

모든 예술작품들이 그렇듯이 도자기 분야 역시 특별한 감상법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다. 그냥 그대로 본인의 당시 감정이나 느낌 등이 감상의 가장 중요한 척도가 될 것이다. 본인이 아는 만큼 눈에 들어오고, 아는 만큼 느끼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전혀 이론의 밑받침없이 아무리 오래 들여다 보고 있어도 그저 도자기 일뿐이다. 그러므로 이론의 토대위에 많이, 깊이 있게 보고해서 나름대로 경험이 쌓이고 그래서 비판 의식이 꿈틀거릴 때 비로소 눈이 띄이기 시작하는 것이다.

이론이야 서적등에서 쉽게 얻을 수 있지만 경험이란 것은 그것으론 얻기가 어렵다. 경험이란 것은 직접 찾아가 보고 직접 만지고 해야만 얻어 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문제는 어디를 찾아가야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겠는가인데 전통 도자 영역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우선적으로 박물관을 찾는 것이 가장 좋다. 많은 도자 애호가들이 도자기에 대한 안목을 높이기 위해 판매장을 우선적으로 가는 경향이 많은데 이는 별로 바람직하지 못하다. 안목을 높이기 위해서라면, 우리도자기에 대한 보다 확실한 이해를 얻고 싶다면, 반드시 박물관을 먼저 가서 선조들의 유산을 면밀히 관찰하고 그 속에서 어떤 느낌을 터득한 후에 각종 전시 판매장을 찾는 것이 순서이다.

청자의 비색은 천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우리민족은 물론 세계인들의 찬사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아름다움의 극치라고 할 수 있다. 안타까운 것은 수많은 도예인들이 그 본색을 살려내려고 많은 노력을 경주하고 있지만, 아직도 완전한 느낌으로서의 청자의 비색이 재현되고 있지 못한 것이다. 흔히, 비색이라 하면 비취옥을 연상시켜 어떤 특정한 색을 떠올리게 된다. 하지만 청자의 비색은 단순히 어떤 색이라고 말할 수 없는 어떤 느낌이다.

고려청자 중에서 최고의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는 기물의 색을 현대 과학의 색합성으로 아무리 조작해 보아도 같은 느낌을 얻을 수 없는 것이 이 때문이다. 청자의 비색은 가만히 관찰해 보면 색을 입었다기 보다는 색을 발산한다는 느낌이 든다. 맑고 깊은 유약 속에서 푸르기도 하고 초록같기도 한, 은은한 색이 끊임없이 자신의 발색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얇으면 너무 빤히 보여 조잡해 보이고 너무 깊으면 탁해서 숨겨져 버리는데 우리 청자는 깊이와 맑기를 동시에 갖추고 스스로가 한없이 자신의 색을 발산해 낸다.

쉽게 표현하지도 않고 숨기지도 않는다. 은은하면서도 솔직하게 자신을 어김없이 드러내는 맛이 우리 청자 비색의 멋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색 또한 어떤 인공적인 것이 가미됨 없이 자연이 만들어낸 자연 그 자체의 색이라 고도 할 수 있다.

청자 비색에 대한 이런 느낌은 단번에 눈에 들어오지는 않는다. 하지만 선조들의 작품을 꾸준히 관찰하면서 색에 대한 생각을 집중시키면 누구나 그 깊이의 한없음에 대해 느끼고 감상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청자의 기형

 

과함도 덜함도 없는 자연스러운 멋으로 요약할 수 있다. 이는 비단 고려청자 뿐 아니라 분청사기나 조선백자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되는 우리 민족의 성정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 것이다.

 

중국의 도자기가 공예 기술적인 화려함이나 장신 등으로 표현된다면 우리의 도자기는 화려함도 모자람도 없다. 간송미술관에 보존되어 있는 청자운학문매병에서 보이는 군살하나 없는 선의 완벽함에서도 그렇고 해강도자미술관이나 국립박물관등에 진열되어 있는 도자기들을 보면 하나같이 자연스러운 모양을 간직하고 있다.

 

청자의 문양

 

자연스러움이 그대로 나타난다. 호암미술관에 보존되어 있는 운학문주병의 경우 학 한 마리와 구름 몇 개가 표현되어 있지만 그 속에서 느껴지는 바는 역시 더 이상의 표현도 필요 없고 무엇을 뺄 수도 없는 완벽함을 구사하고 있다. 여백이 강조되더라도 무조건의 여백만이 아니고 집중과 이완의 표현이 매우 자연스럽게 표현되고 있다. 기법 중에서 특히 상감기법의 개발이 고려청자만의 창조성이라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상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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